국내 언론 줄줄이 보도한 '가나 인육케밥'은 가짜뉴스 ,,,
페이지 정보
본문
국내 주요 언론사들이 최근 줄줄이 보도한 아프리카 여성의 '인육 케밥 판매' 사건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면서 언론이 불신을 자초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앞서 지난
14~15
일 국내 주요 언론사들은 아프리카 가나에서
30
대 여성이 인육으로 케밥을 만들어 시중에 판매했다가 붙잡혔다고 보도했다.
이들 언론사에는 주요 종합일간지, 유력 경제지, 지상파 방송사와 종합편성채널까지 포함되어 있었다. 주요 포털인 네이버를 통해 '인육 케밥'을 검색했을 때
16
일 오전 현재 확인 가능한 기사는
12
개에 달한다. 대부분 매체는 해당 기사를 언론사 주요 기사로 직접 선정하는 '
Pick
'을 달기까지 했다.
이들 언론은 '카사틴틴', '리듬스가나', '오페라뉴스' 등 현지 언론을 인용해 가나의
33
세 여성 A 씨가 8년 간 남자를 유혹하거나 아이들을 납치해 '인육 케밥'을 만들어 판매했고, 이렇게 만든 케밥이 인기를 얻었다고 보도했다.
'가나 인육 케밥' 사건 보도한 국내 언론들. 포털사이트 네이버 캡처
또 A 씨의 범행은 그가 집에 데려간 한 소년이 밤새도록 나오지 않는 것을 한 주민이 목격하면서 드러났고, 그의 통장에서 한화로
150
억원에 달하는
7800
가나 세디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A 씨는 경찰에 모든 범행을 자백해 구금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많게는
1000
개 이상의 댓글이 달리는 등 전날까지 주요 해외 토픽 중 하나로 취급됐다.
그러나 일부 독자들은 댓글을 통해 "최빈국인 가나에서 케밥을 판매하는 것으로 어떻게
150
억원이나 벌 수 있겠느냐"며 신뢰할 수 없다는 지적을 제기하기도 했다.
'가나 인육 케밥' 사건 보도한 국내 언론들. 네이버 캡처
실제로 논란의 기사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16
일 확인됐다. 이날
SBS
보도에 따르면 주 가나 한국대사관은 "(해당 사건이 일어났다고 보도된 지역인) 쿠마시를 포함해 가나 8개 시에 사실을 확인했으나, 관할 경찰은 최근 이러한 사건이 신고되거나 (보도 속 여성이) 체포되었다는 기록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또 가나 현지 유력 언론에서도 관련 기사는 보도되지 않았고, 국내 언론들이 인용한 매체인 '오페라뉴스'나 '카사틴틴' 등 공신력이 떨어지는 가십성 인터넷 매체들만 이런 소식을 다뤘다고 설명했다.
대사관 측은 이들 가십성 매체들이 소셜 미디어에서 접한 소식을 기사화했고, 서로 이러한 기사를 베껴 쓴 것으로 확인됐다고도 부연했다.
주 가나 대사관 관계자는
SBS
를 통해 "상기 매체들의 기사 댓글에 위 사건은 가나가 아닌 다른 나라에서 발생한 사건을 잘못 올렸다는 내용도 발견할 수 있었다"며 "당관에서 파악컨대 위 사건은 사실이 아니거나 가나의 사건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2&oid=082&aid=0001099254
ㅋ
- 이전글아기공룡 둘리 측에서 해보고 싶은 광고 21.06.16
- 다음글4개월 정도 만난 여친이 유부녀 21.06.16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